AI가 신약개발 가능성 높은 ‘질병 타깃’ 찾아낸다

SK㈜ C&C-스탠다임, AI 신약개발 타깃 발굴 서비스 ‘아이클루 앤 애스크’ 시범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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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구성원이 AI 신약 개발 타깃 발굴 서비스 ‘아이클루 앤 애스크’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SK㈜ C&C


SK㈜ C&C(대표 박성하)는 28일 스탠다임(대표 김진한)과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타깃 발굴 서비스 ‘아이클루 앤 애스크(iCLUE & ASK)’를 시범 개설한다고 밝혔다.

아이클루 앤 애스크는 올 연말까지 제약사, 대학, 연구기관 연구원은 물론 신약 개발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브라우저 엣지, 구글의 크롬을 통해 사이트(https://icluenask.standigm.com)에 접속 후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아이클루 앤 애스크는 연구 대상 질병을 검색하면 AI 알고리즘을 통해 질병 관련 타깃 후보를 바로 추천해 준다. 타깃을 선택하면 추천 근거 정보와 함께 방대한 질병·타깃 지식을 네트워크 그래프 형태로 시각화해 제시한다.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유전자, 단백질 등의 타깃 발굴은 수많은 문헌과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질병-타깃-약물 관련 지식을 검색·분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타깃 탐색 및 발굴 과정에 AI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두 회사는 SK㈜ C&C 제약 AI 플랫폼 ‘아이클루’와 스탠다임 약물 타깃 발굴 AI 플랫폼 ‘스탠다임 애스크’를 아이클루 앤 애스크에 적용했다.

아이클루 앤 애스크는 타깃 예측을 위해 생물학 관련 각종 데이터베이스 및 논문 정보를 통합해 8000여종의 질병, 1만2000여개의 약물, 2만4000여개 이상의 타깃 정보를 망라한 스탠다임의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다. 데이터베이스는 질병과 약물, 타깃 정보 간 연관 관계를 전문가가 27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정제 과정을 거쳐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 발표된 연구 문헌 정보도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SK㈜ C&C와 스탠다임은 AI 자연어 처리 엔진 ‘아이캔’도 공동 개발·탑재했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통해 연구원이 보유한 데이터도 추가해 자신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타깃 예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