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전진옥)는 개인건강기록(PHR) 기반 진료지원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 서비스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비트컴퓨터는 라이프시맨틱스와 함께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원하는 ‘국가디지털전환사업 공공 혁신플랫폼 기반 민간 비즈니스 확산 실증 지원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전자의무기록(EMR) 인증 표준 및 민간 제공 웹 플랫폼을 활용한 개인건강기록 기반 진료지원서비스 개발에 성공했다.
두 회사는 사용성 및 사업성을 실증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수도권 소재 5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 환자 대상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서 비트컴퓨터는 표준 EMR 시스템 기반의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서비스를, 라이프시맨틱스는 질병예측 알고리즘을 탑재한 PHR 시스템 기반 환자용 건강관리서비스를 개발했다.
PHR 기반 진료지원 서비스는 정부 인증기준에 따라 개발된 표준 EMR 시스템과 PHR 시스템 기반의 건강관리서비스를 연계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의사는 환자 내원 시 PHR의 진료정보(검사기록 및 진료기록 등)를 활용해 환자유래건강데이터(PGHD) 기반 맞춤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환자는 건강정보와 질병예측 정보, 진료기록요약지와 병원기록, 처방전 등의 정보를 앱에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환자의 활동량, 복약정보, 혈압, 혈당값 등을 앱에 입력하면 해당 정보들이 PHR 전용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의료기관 EMR 시스템에서 조회·관리되며 PHR 시스템에 탑재돼 있는 의학용어표준시스템과 질환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8개 질환의 2년 후까지의 발병위험이 예측된다.
신승복 비트컴퓨터 이사는 “이 서비스를 통해 동네의원에서 저비용으로 대형병원 수준의 ICT 기반 의료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고, EMR 인증 표준 플랫폼을 활용해 환자 중심의 통합 의료정보 플랫폼 구축으로 환자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범 라이프시맨틱스 ICT컨버전스연구소 이사는 “환자와 의사간 진료정보 교류를 실현해 의사는 지속적으로 근거 기반 환자 관리가 용이해지고, 환자는 건강이해도를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뜻깊은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회사는 실증 완료 후 정부에서 추진하는 EMR 인증제 확산 정책에 맞춰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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