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는 행정안전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PASS 인증서를 내년 1월 15일부터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 사진=통신3사
내년부터 ‘PASS’ 인증서만 있으면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통신3사는 행정안전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PASS 인증서를 내년 1월 15일부터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통신3사는 지난 9월 행안부가 주관하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후보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실사를 거쳐 편의성과 안정성, 범용성을 인정받아 이 달 확정 사업자로 지정됐다.
앞으로 통신3사의 PASS 인증서를 이용하는 고객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서명 로그인을 선택한 뒤 PASS 인증서를 골라 접속하면 된다.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PASS앱이 자동으로 인증 팝업창을 생성한다. 이 때 이용자가 6자리 핀 번호 입력 혹은 지문 등의 생체인증을 통해 본인인증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PASS 인증서는 PASS 앱이 실행 중인 상태라면 추가 확인절차 없이 터치 두 번만으로 발급이 가능하다. 별도의 휴대폰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거쳐야 하는 타 인증서보다 발급절차를 간소화해 고객의 번거로움을 덜었다.
PASS 인증서는 휴대폰 가입정보를 기반으로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거치는 휴대전화 2단계 인증을 통해 높은 보안 수준을 보장하며, 인증서 정보는 암호화해 휴대전화 내부 안전영역에 보관한다.
통신3사는 이번 행안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외에도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서도 내년 1월 내 PASS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ASS 인증서는 현재 공공분야를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 및 핀테크 업계에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IBK연금보험, 흥국생명, ABL생명보험 등 주요 보험사에서는 보험 가입문서 간편조회 시 PASS 인증서를 활용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도 증권사 최초로 전자투표 시스템 간소화를 위해 PASS 인증서를 도입했다.
이밖에도 12월부터 NH농협은행 올원뱅크를 비롯해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저작권거래소, 핀크, 세틀뱅크, KSNET, SK E&S, KT 등 100여 곳에서 간편인증 수단으로 PASS 인증서를 활용하고 있다.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로 전자서명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통신3사는 안정된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공공서비스는 물론 다수의 기업에도 PASS 인증서를 확대 적용하며 고객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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