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의 신규등록 대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위 10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던 토요타와 혼다가 올해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렉서스와 포르쉐 등이 그 자리를 채웠다.
30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공시된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까지의 신규등록 대수가 24만344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1만4708대) 대비 13.4%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쉐보레, 미니, 크라이슬러, 렉서스, 포르쉐 등이 신규등록 상위 10개 브랜드로 꼽혔다. 11월 누적 기준 21만2729대가 신규등록됐다. 이는 총 합계 가운데 87.4%를 차지한다.
지난 해 같은 기간 상위 브랜드와 비교해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볼보, 미니, 크라이슬러, 렉서스가 2년 연속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 브랜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10위를 차지했던 포드도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토요타와 혼다는 올해 11월까지 5444대, 2791대씩이 신규등록됐다. 전년 동기(9288대, 7715대) 대비 41.4%, 63.8%씩 급감했다. 일본차 브랜드는 하반기에 들어 판매를 늘렸지만, 상반기 진행됐던 불매 운동에 영향을 받았다.
토요타와 혼다의 신규등록 순위는 12위, 15위를 기록했다.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3위, 6위씩 내려앉았다. 신규등록 가운데서 차지하는 비율도 줄었다. 2019년 4.3%, 3.6%에서 2020년 2.2%, 1.1%로 2.1%포인트, 2.5%포인트씩 하락했다.
포드의 신규등록 대수는 11월 누적 기준으로 2019년 7509대에서 2020년 6281대로 16.4% 감소했다.
폭스바겐, 쉐보레, 포르쉐 등이 10위권에 새로이 이름을 올렸다. 각각 올해 신규등록 순위서 4위, 6위, 10위를 차지했다. 세 개 브랜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신규등록 대수가 대폭 증가했다. 이 중 폭스바겐과 쉐보레는 신규등록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쉐보레가 신규등록 대수를 가장 큰 폭으로 늘렸다. 올해 11월 누적 기준으로 1만1416대가 신규등록됐다. 전년 동기(1783대) 대비 540.3% 급증했다. 쉐보레는 지난해 8월 KAIDA 회원사 가입을 신청해 타 브랜드 대비 지난 해 신규등록 대수가 적었다.
폭스바겐과 포르쉐의 신규등록 대수는 2019년 11월 누적 5706대, 3814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1만4886대, 7082대로 160.9%, 85.7%씩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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