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원팀’ 산학연 연구개발 첫 성과 공개

KT 인공지능 성능 향상, 현대중공업그룹 산업현장에 개발기술 적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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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KT융합기술원에서 연구원들이 사진을 동영상으로 가공하는 ‘AI 무빙 픽처’ 기술을 시연해 보고 있다. /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AI 원팀’의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한 첫 성과로 4종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개발된 기술은 ▲딥러닝 음성합성(P-TTS) ▲E2E 음성인식 ▲무빙 픽처 ▲AI 기반 로봇 고장 진단기술이다. 여기서 만들어진 4개 연구성과 가운데 3개는 KT 사업의 핵심기술로 활용하고, 1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산업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P-TTS(Personalized-Text To Speech) 기술은 KT와 김회린 KAIST 교수가 협력해 개발했다. 기존 대비 비용을 4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속도는 10배가량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KT는 올해 1분기에 이 기술을 상용화해 AI 컨택센터, 차세대 기가지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2E(End-to-End) 음성인식 기술은 KT가 장준혁 한양대 교수와 함께 했다. 음성인식 분야의 최신 트렌드인 이 기술은 인식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고, 적은 양의 학습데이터로 도메인 확장이 가능해 활용성이 크다. KT는 이 기술을 토대로 자유발화 음성인식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무빙 픽처 솔루션은 이미지를 영상으로 변환하는 AI 기술로 KT와 김태현 한양대 교수가 함께 연구했다. 이미지에 모션 효과를 적용해 영상으로 바꿔준다. 영상 분할, 객체 검출, 모션 추정, 초해상도 이미지 복원과 같은 최신 AI 기술을 적용했다. KT는 이 무빙 픽처 솔루션을 IPTV를 비롯해 포스터, 웹툰, 애니메이티드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로봇 고장 진단기술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장준혁 한양대 교수와 공동 개발했다. AI가 산업용 로봇의 고장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로, 진동 신호에 음성처리 기술과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핵심 구동부품인 감속기의 이상을 탐지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 기술을 다양한 로봇 제품에 적용해 자동화 라인의 유지보수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원팀은 이번에 공개한 4개 프로젝트 외에도 올해 AI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7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추진하며, AI 혁신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AI 1등 대한민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AI 원팀은 KT와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KAIST,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