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정지선·정교선 대표 효과 ...현대백화점그룹은 젊다

60대 신임대표 선임에도 CEO 11명 평균 55.6세...30대그룹 평균 58.7세보다 3.1세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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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상장사 CEO 평균 연령이 50대 중반으로 나타났다. 신임 대표이사 2명을 60대로 채웠지만, 다른 그룹에 비하면 여전히 젊다. 오너일가 40대 정지선, 정교선 대표 영향이다.

28일 데이터뉴스가 현대백화점그룹 상장계열사 CEO 11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연령은 55.6세로 나타났다. 30대그룹 상장사 CEO 평균(58.7세)보다 3.1세 낮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60세(1961년생)인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와 임명진 에버다임 대표를 선임해 60대 CEO가 3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그룹 상장사 중 60대 CEO는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61세) 1명뿐이었다.


임대규 대표는 건국대 경영학과를 나고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2013년 현대그린푸드 식자재사업부장, 2017년 현대홈쇼핑 경영지원본부장, 2018년 현대홈쇼핑 영업본부장을 거쳐 2021년 1월 현대홈쇼핑 대표에 올랐다.

임명진 대표는 경기공업대에서 정밀측정과를 졸업했다. 1997년 에버다임에 입사해 2008년 에버다임 ATT 생산담당, 2019년 에버다임 건설기계사업본부장, 2020년 에버다임 품질구매총괄을 역임했다. 2021년 1월 에버다임 대표로 선임됐다.

현대백화점그룹 상장사의 50대 CEO는 6명이다. 장호진 현대백화점 대표와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는 59세(1962년생) 동갑내기다.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는 57세(1964년생), 김민덕 한섬 대표는 54세(1967년생)다. 류성택 현대퓨처넷 대표와 이희준 현대바이오랜드 대표는 1968년생으로 53세다.

40대 대표는 2명으로, 모두 오너가 3세다.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지선 현대백화점 대표는 49세(1972년생)다. 차남인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는 올해 47세(1974년생)로, 그룹 상장사 CEO 중 가장 젊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