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공급 중인 노트북용 OLED 패널 /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최주선)는 화면 주사율 90Hz의 노트북용 OLED를 3월부터 본격 양산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 나온 노트북용 OLED는 대부분 60Hz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노트북용 90Hz OLED 개발을 완료,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다수의 글로벌 IT업체들이 화면 주사율 90Hz의 고급형 OLED 노트북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화면 주사율은 1초간 화면이 몇 번 바뀌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주사율이 90Hz일 경우 90개의 정지화면이 1초 동안 빠르게 바뀌면서 사람이나 차가 실제로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때문에 주사율이 높을수록 더 많은 화면이 더 빠르게 바뀌면서 끊김 없는 자연스러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주사율이 너무 높으면 발열과 소비전력이 커지고 고사양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해야 해 소비자의 사용환경에 맞춰 적절한 주사율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OLED는 같은 주사율이라도 LCD보다 화면 응답속도가 훨씬 빨라 LCD보다 낮은 주사율로 고용량의 영화나 게임을 자연스러운 화질로 즐길 수 있다.
이와 관련,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대비 10배 이상 빠른 응답속도 덕분에 90Hz OLED는 120Hz LCD와 비슷한 수준의 고속구동이 가능하다”며 “특히 고속으로 움직이는 이미지로 화면 끌림 정도를 테스트한 결과, 90Hz OLED는 0.9mm, 120Hz 고주사율 LCD는 1mm로, 오히려 OLED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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