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업계, 부채비율 모두 줄였다...LG상사 90%대로 최저

9월 말 3사 평균 161.9%, 전년 대비 44.9%P↓...SK네트웍스, 53%P 줄였으나 여전히 2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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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종합상사업체 부채비율이 모두 감소했다. 3사 평균 200%대였던 부채비율이 1년 사이에 100%대로 줄었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종합상사업체 3사의 부채비율을 분석한 결과, 9월 말 기준 2019년 206.8%에서 2020년 161.9%로 44.9%포인트 감소했다. 

부채는 감소하고 자본은 증가한 영향이다. 부채는 13조3437억 원에서 10조5346억 원으로 21.1% 감소했다. 자본은 6조4535억 원에서 6조5050억 원으로 0.8% 늘었다. 

이 가운데 SK네트웍스의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2019년 291.4%에서 238.3%로 53.1%포인트 떨어졌다. 부채가 대폭 감소했다. 6조3531억 원에서 4조7027억 원으로 26.0% 줄었다.

2018년에는 부채비율이 191.3%였다.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부채 4조1976억 원, 자본 2조194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는 291.4%로 대폭 증가했다. 재무구조가 좋지 않았던 SK렌터카를 인수한 탓이다. 

2020년 3분기 누적 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됐지만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이유는 주요 사업을 매각한 영향 등으로 해석된다. 2020년 이 회사는 유류소매사업을 1조3321억 원에 매각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2019년 1612억 원에서 2020년 1153억 원으로 28.5% 감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부채비율은 2020년 144.0%로 44.7%포인트 낮아졌다. 부채는 19.4% 줄어 4조4428억 원을 기록했다. 자본은 5.6% 증가해 3조861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부터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채 6조3421억 원, 자본 2조8656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221.3%를 기록했다. 

LG상사는 2019년 109.2%에서 2020년 96.1%로 13.1%포인트 감소했다. 유일하게 부채비율이 두자리수를 돌파했다. 부채는 5.8% 줄고, 자본은 7.0% 늘은 영향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