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재두뇌과학, 새 학기 적응 방해하는 ADHD 증상·점검법 조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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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재두뇌과학 목동센터 박은아 소장 / 사진=수인재두뇌과학


지난해 초등학교를 입학했던 아이들은 코로나 상황에서 등교 일수가 주당 1~2회에 그치며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다.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못한 상태에서 올해 초등학교 2학년으로의 진급을 맞이한다. 온라인 수업 이후 많은 아이들이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게임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활습관이 흐트러지고, 또래관계의 기회가 적어짐으로써 사회성 저하 등의 문제를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많은 학부모들이 이번 학기에는 등교수업의 확대가 이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외 11개 단체가 수도권교사와 학부모, 학생 1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의 64.5%가 등교수업 확대에 찬성(33.0%) 또는 매우 찬성(31.5%)한다는 비율을 보였다.  

그간 자녀의 돌봄 공백, 학습격차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학부모에게 등교수업의 확대는 반가우면서도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소식이다. 앞으로 10년 이상 이어질 공교육에 본격적으로 적응하는 첫 해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전후의 시기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이 가장 많이 내려지는 시기인 만큼 아이의 현재 상태를 면밀히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학업과 친구관계, 단체생활 적응 등에 스트레스를 조절하지 못하여 새학기증후군을 나타내기도 한다. 

수인재두뇌과학 목동센터 박은아 소장은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외적으로 쉽게 파악이 가능한 과잉충동형이 아닌 주의력결핍형 증상을 보이는 경우, 유아동기 동안 보호자들이 간과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초등학교를 입학하면 본격적인 단체생활이 시작되고 이전 시기보다 학습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입학 전에는 관찰이 어려웠던 증상들이 눈에 띄게 나타나게 된다. 더불어 많은 아이들을 보는 학교 선생님은 부모님이 모르는 내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선생님과의 상담에 귀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ADHD는 아동기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 결핍이 핵심 증상이다. 이로 인해 학습 및 수행능력의 저하, 사회성 결핍, 감정조절의 어려움 등이 나타난다. ADHD 아동은 또래보다 작업기억력이 떨어져서 암산이나 독해에 어려움을 겪으며 저조한 학업성적을 보이기도 한다. 정서적 측면에서도 감정조절이나 상황에 대한 인식기능이 낮아서 별 것 아닌 일에 쉽게, 과한 짜증을 내거나 과격한 행동이 앞서기도 한다. 

박 소장은 "ADHD 아동은 단순히 산만함 뿐 아니라 인지, 정서, 행동조절과 관련된 전반에서 어려움을 보일 수 있다"며 "두뇌의 전두엽에서 세타파와 같은 서파가 주로 관찰되고 각성을 유지하는 하이베타파와 같은 속파는 상대적으로 적게 관찰된다"고 말했다. 이어 "분석, 실행, 주의력, 조절력 등 고차원적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의 활성화가 저하되는 것"이라며 "이는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증상이 의심되는 자녀에게 뇌기능 검사가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녀의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 증상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한 두가지의 특정검사를 통한 결과가 아닌 표준화된 집중력 검사, 양육태도 및 아이의 특성에 대한 부모의 인식정도, 뇌기능검사 등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검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며 "객관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자녀의 양육방식이나 생활환경 등에 대한 점검이 함께 이뤄져야 증상 개선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인재두뇌과학은 지난 1월부터 ADHD 아동을 위한 지속적인 치료적 개입과 함께 '학습 및 관리 시스템' 지원에 나섰다. 언택트 시대 집에서 훈련 가능한 ‘소아 및 청소년을 위한 청지각 훈련 프로그램’을 개설했으며 연령대별 맞춤 인지 및 놀이활동 프로그램을 추가 구성했다. 수인재두뇌과학에서는 뇌기능검사, 종합주의력 검사 및 행동평가척도 등을 통해 아동들에 대한 개별적인 훈련 프로토콜을 수립하여, 주의력 부족과 과잉행동 또는 충동성 증상을 개선하는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의 다양한 비약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