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건설한 제주 수망 풍력발전단지 /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이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해 나간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풍력발전사업과 수처리 분야 등 환경사업에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건설은 작년 말 풍력발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했다. 풍력발전사업은 입지선정, 풍황조사부터 시작해 실제 착공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해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화건설은 작년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3.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MW급 7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또한 90MW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를 비롯해 영천, 영월 등에 총 100MW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육상 뿐만 아니라 해상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힌다. 해상풍력은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 사업분야로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축적된 풍력사업 EPC(설계, 조달, 시공 일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점차적으로 개발과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풍력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육상 및 해상에서 총 2GW(2000MW) 규모 이상의 풍력사업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는 수처리 분야에서도 대규모 환경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1월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7290억)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며 그간 쌓아온 대규모 환경사업 수행 역량을 증명했다. 지난 2019년에는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1969억)을 수주하고 현재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한화건설 수처리사업 경쟁력의 원천은 직접 개발해 환경부신기술 인증을 받은 PRO-MBR 공법 등 다양한 환경신기술과 특허기술에 있다. 한화건설이 개발한 환경신기술은 대전 및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모두 적용될 뿐만 아니라 지난 수년간 한화건설이 건설한 다수의 수처리시설에서 그 성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는 "한화건설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신도시 사업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디벨로퍼’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이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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