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준 SK㈜ C&C 헬스케어그룹장(왼쪽)과 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가 24일 경기도 분당 SK-u타워에서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 인피니트 팩스 연계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SK㈜ C&C
SK㈜ C&C(대표 박성하)는 24일 인피니트헬스케어(대표 홍기태·김동욱)와 ‘인공지능(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 인피니트 팩스(INFINITT PACS) 연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국내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대만, 중국, 동남아 등 전 세계 6300여 의료기관이 이 회사의 의료영상솔루션을 진료에 사용하고 있다.
인피니트 팩스는 엑스레이,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등 다양한 의료영상기기에서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화하고, 판독과 협진에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다양한 AI 솔루션과의 유연한 연동으로 판독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보조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피니트 팩스를 사용하는 곳은 기존 팩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SK㈜ C&C의 AI 뇌출열 영상판독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SK㈜ C&C의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은 환자의 뇌 CT 영상을 수 초 내로 분석해 뇌출혈 심각도에 따라 7단계 레벨로 나눠 인피니트 팩스에 분석 결과를 표출한다. 최고 단계인 1단계인 ‘레드 레벨’이 나오면, 의료진이 환자의 영상을 신속하게 판독해 최우선 치료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가이드한다.
환자 영상 내에 이상 부위를 표시하고 질환 가능성 수치를 제시하는 등 판독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일반 의사의 판독 정확도를 신경두경부 영상전문의 수준으로 높여 준다.
영상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기 어려운 응급 환경에서 심각도가 높은 환자를 빠르게 판별하고 정확하게 진단함으로써 병증 위험도를 낮출 수 있게 된 것이다.
SK㈜ C&C는 80만 여 장의 대규모 뇌 CT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2019년부터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서울대병원·아주대의료원의 신경두경부 영상전문의가 AI 모델 데이터 학습 및 검증에 참여했다.
지난 3월 종료된 임상시험을 통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성능 및 효율성을 확인한 데 이어 지난 11일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인증을 취득했다. 식약처에 의료기기품목허가 신청도 마친 상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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