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0개 제약업체 CEO의 절반 이상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뜻하는 'SKY' 출신으로 나타났다.
9일 데이터뉴스가 상위 20개 제약업체 대표이사 28명의 출신 대학(학부 기준)을 분석한 결과, 53.6%인 15명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를 졸업한 CEO는 허은철 녹십자 대표,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 엄대식 동아ST 대표, 이삼수 보령제약 대표, 백승열 대원제약 대표, 오홍주 동국제약 대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엄기안 휴온스 대표 등 8명(28.6%)이다.
이 가운데 이삼수 대표, 오홍주 대표, 전승호 대표, 엄기안 대표 등 4명이 제약학과를 나왔다. 허은철 대표는 식품공학, 최성원 대표는 경영학, 엄대식 대표는 농과대, 백승열 대표는 농생물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출신은 4명(14.3%)으로,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생화학), 한종현 동아ST 대표(의용공학),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응용통계학), 김영진 한독 대표(경영학)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미생물학),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농화학), 장홍순 삼진제약 대표(경영학) 등 3명(10.7%)은 고려대 동문이다.
이번 조사 결과, 서울 소재 대학 졸업자는 22명, 지방 소재 대학 출신은 5명, 해외에서 대학을 나온 CEO는 1명으로 집계됐다.
유준하 동화약품 대표(경희대 화학),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서강대 경제학), 윤재춘 대웅제약 대표(서울디지털대 경영학),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숭실대 경영학),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중앙대 무역학),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한양대 산업공학), 백승호 대원제약 대표(한양대 토목공학)는 서울 소재 대학을 졸업했다.
백진기 한독 대표(강원대 법학), 이성열 JW중외제약 대표(강원대 약리학),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영남대 제약학),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청주대 경제학),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충북대 경영학)는 지방 소재 대학을 나왔다.
해외 대학 출신은 CEO는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로, 콜롬비아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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