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진행된 착수식에 지경영 옥스팜코리아 대표(세번째 줄 왼쪽에서 두번째), 도영아 코이카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세번째 줄 가운데), 디판카 다타 옥스팜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세번째 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등이 참여한 모습 / 사진=옥스팜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방글라데시 찬드푸르 지역 배 거주민 대상 물·위생 개선사업’ 착수식을 비대면으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착수식에는 도영아 코이카 방글라데시 사무소장과 지경영 옥스팜코리아 대표, 디판카 다타 옥스팜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을 비롯해 찬드푸르 시장, 지역 파트너 및 수혜자 그룹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본 사업은 코이카의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으로 시행됐다. 2021년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맞춤형 선상 위생센터 34개를 설치해 방글라데시 찬드푸르 지역 배 거주민 140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한 식수와 위생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 스스로 센터 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주민 위생교육을 진행한다. 여성 그룹을 통해 제작된 재활용 마스크와 생리대의 판매 수익금은 센터 운영을 위해 재사용된다.
옥스팜은 이번 착수식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밝히고 성인 남녀와 청소년, 아동 및 장애인 등 찬드푸르 배 거주민을 대표하여 참석한 수혜자 그룹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사업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지경영 옥스팜코리아 대표는 "현지 주민들의 목소리가 사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며 "옥스팜은 현지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물·위생 환경을 개선할 것이며, 주민들이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에 보다 잘 대응하고 생계 유지를 위한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영아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은 "철저히 배 거주민 맞춤형으로 설계된 이번 사업에 기대가 크다"며 "찬드푸르 지역에 설치되는 34개의 선상 위생센터를 비롯해 위생교육 및 여성 리더 양성 프로그램 등 지속가능한 센터 운영과 주민들의 감염병 예방 역량을 강화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예방을 포함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코이카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방글라데시 전국에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지난 3월부터 NGOAB(NGO Affairs Bureau), 방글라데시 공학기술대학교 및 물·위생시설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향후에는 선상 위생센터 디자인 및 주민 위생교육 등 실질적인 사업 실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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