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의 1분기 기부금이 지난해보다 83.4% 줄었다. 업계서 가장 큰 감소율이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7개 전업카드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기부금 합계는 8억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1억9500만 원)에 비해 63.1% 감소했다.
7개 카드사의 1분기 순이익은 7245억 원으로, 1년 전(5216억 원)보다 38.9% 늘었지만, 7곳 중 5곳이 기부금을 줄였다.
특히 현대카드의 1분기 기부금은 3300만 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1억9900만 원)에 비해 83.4% 감소했다. 업계에서 감소율이 가장 컸다.
이어 KB국민카드가 11억8800만 원에서 2억9400만 원으로 75.3% 줄어들었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는 각각 60.1%, 50.4% 감소한 8100만 원과 62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삼성카드도 3억6300만 원에서 2억1700만 원으로 40.2% 줄였다.
반면,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는 지난해보다 기부금을 늘렸다.
우리카드의 1분기 기부금은 2300만 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적었다. 다만, 전년 동기(2000만 원)보다 15.0% 늘었다. 롯데카드도 9700만 원에서 9900만 원으로 2.1% 증가했다.
김재은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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