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부채비율이 롯데그룹 식품상장사 중 가장 높았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롯데그룹 식품계열 상장사 3곳의 부채비율을 분석한 결과, 2020년 3월 말 130.4%에서 2021년 3월 말 118.3%로 12.1%p 낮아졌다. 3곳의 부채는 3.8% 줄어든 3조9780억 원을, 자본은 5.9% 늘어난 3조3620억 원을 기록했다.
3사 중 롯데칠성음료의 3월 말 부채비율이 167.2%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3월 말 166.5%에서 0.7%p 증가했다. 3사 중 유일하게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이 회사는 자본(1조3010억 원)이 9.1% 늘었고, 부채(2조1757억 원)는 9.6%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1분기 매출(5388억 원)과 영업이익(323억 원)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 412.7% 늘었지만, 재무건전성은 소폭 하락했다.
이와 관련,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160%대의 부채비율을 수년간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부채비율을 낮췄다.
롯데제과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월 112.7%에서 올해 3월 102.0%로 10.7%p로 낮아졌다. 이 회사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 40.8% 늘어 5080억 원과 259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푸드의 부채비율은 101.4%에서 62.4%로 39.0%p 하락했다. 3사 중 가장 큰 폭으로 부채비율을 낮췄다. 부채가 7129억 원에서 4722억 원으로 33.8% 줄었고, 자본은 7034억 원에서 7573억 원으로 7.7% 늘었다.
롯데푸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132억 원, 영업이익은 9.1% 늘어난 1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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