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새로운 군 행진곡 ‘빅토리 퍼레이드’ 나왔다

버클리 음대 출신 조성인 예비역 병장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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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 새 행진곡 '빅토리 퍼레이드'를 작곡한 조성인씨가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 사무실에서 작곡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출처=국방일보


퍼레이드 등 군의 공식 행사에서 사용되는 행진곡이 새로 만들어졌다.

17일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따르면, 앞으로 새로운 행진곡 ‘빅토리 퍼레이드’가 군의 주요 행사에 사용된다.

행진곡은 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퍼레이드, 열병식 등에서 연주된다. 현재 군은 ‘위대한 전진’, ‘신아리랑’, ‘애국’ 등의 행진곡을 연주하는데, 이들 곡은 만든 지 10년이 넘었다.

빅토리 퍼레이드는 지난 3월 전역한 조성인 예비역 병장이 만들었다.

조성인씨를 비롯한 근무지원단 군악대대 소속 작곡병 4명은 지난 1월 각각 행진곡 작곡에 들어갔다. 

이렇게 만들어진 행진곡들은 군악대대 자체평가, 부대 평가 등의 심사를 거쳐 조 예비역 병장이 만든 빅토리 퍼레이드'가 공식 행진곡으로 선정됐다. 빅토리 퍼레이드는 태양을 향해 당당하고 힘차게 나아가는 국군의 기상이 담겨 있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군악대대는 이 곡을 행사에 사용하기 적합하고, 소규모 군악대에서도 연주하기 쉽게 편곡했다.

조성인씨는 “6·25전쟁 당시 국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서울을 재탈환했을 때 위풍당당하게 행진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노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조씨는 입대 전 영화·드라마 OST 편곡에도 참여한 바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