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가 불러올 수 있는 나비효과, 공존질환에 유의해야"

수인재두뇌과학, ADHD 아동 위한 '학습 및 관리 시스템'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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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수인재두뇌과학 잠실센터장(소장) / 사진=수인재두뇌과학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아주 어린 시기부터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과잉행동, 부주의, 충동성을 특징으로 한다. 이로 인해 학습 및 수행능력의 저하, 사회성 결핍, 감정조절의 어려움 등이 나타난다. 

또한 작업기억력이 떨어져서 암산이나 독해에 어려움을 겪으며 저조한 학업성적을 보이기도 한다. 정서적 측면에서도 감정조절이나 상황에 대한 인식기능이 낮아서 별 것 아닌 일에 쉽게, 과한 짜증을 내거나 과격한 행동이 앞서기도 한다. 

▲ADHD 공존질환(CNS Spectrums, 2008) / 사진=수인재두뇌과학 홈페이지


ADHD는 공존질환의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순수 ADHD만 있는 경우보다 공존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다. 때문에 ADHD로 진단될 때에는 다른 공존질환에 대한 여부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동의 경우 ADHD와 동반해 불안장애, 틱장애, 품행장애, 우울장애, 수면장애, 야뇨증 등의 질환들이 나타날 수 있다. 

아동들은 본인의 증상을 정확하게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성인의 경우, 오히려 아동보다 공존질환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아동과 달리 성인ADHD의 경우, 일상 외에도 학업, 직업활동에 지장을 준다. 생계에 영향을 미치거나, 배우자나 연인과의 관계유지가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불안장애나 우울장애를 포함한 기분장애가 동반될 비율이 높다. 더불어 수면장애, 식이장애와 함께 알코올 중독, 약물중독, 도박 등의 중독에도 취약하다.

이에 대해 김수진 수인재두뇌과학 잠실센터장(소장)은 "아동과 성인 모두 ADHD를 가지고 있는 경우 주의력이나 집중력, 과잉행동에 대한 증상이 나아진다고 해도 함께 갖고 있는 공존질환에 대한 어려움들이 남아 본인을 포함한 가족, 친구를 포함한 주변인들은 지속적으로 힘들 수 있다"며 "따라서 필요한 경우 ADHD 외에 가지고 있는 문제를 파악해 각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자녀의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 증상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한 두 가지의 특정검사를 통한 결과가 아닌 표준화된 집중력 검사, 양육태도 및 아이의 특성에 대한 부모의 인식 정도, 뇌기능검사 등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검사가 진행돼야 한다"며 "객관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자녀의 양육방식이나 생활환경 등에 대한 점검이 함께 이뤄져야 증상 개선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인재두뇌과학은 지난 1월부터 ADHD 아동을 위한 지속적인 치료적 개입과 함께 '학습 및 관리 시스템' 지원에 나섰다. 언택트 시대 집에서 훈련 가능한 '소아 및 청소년을 위한 청지각 훈련 프로그램'을 개설했으며 연령대별 맞춤 인지 및 놀이활동 프로그램을 추가 구성했다. 

수인재두뇌과학에서는 뇌기능검사, 종합주의력 검사 및 행동평가척도 등을 통해 아동들에 대한 개별적인 훈련 프로토콜을 수립해, 주의력 부족과 과잉행동 또는 충동성 증상을 개선하는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의 다양한 비약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