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매출 17조1101억 원, 영업이익 1조1128억 원의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매출 11조5288억 원, 영업이익 6272억 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8.4%, 65.5%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다. 영업이익은 2009년(1조2439억 원) 이후 1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앞서 LG전자가 이달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올 2분기 실적발표부터 MC사업본부 실적은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된다.
이 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에어컨 성수기 진입 등에 힘입어 생활가전(H&A)에서 7500억 원~7800억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과 집콕 수요가 2분기에도 계속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 라인인 '오브제컬렉션'의 패키지 판매 증가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TV를 담당하는 HE 부문도 올레드(OLED), 나노셀 등 프리미엄 TV 출하량 증가로 2분기 들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관측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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