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1년 새 직원을 500명 가까이 늘렸다. 게임업계에서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게임 상장사 29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3월 말 현재 직원 수는 1만306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만1797명에서 10.8%(1272명) 늘었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직원은 4431명으로, 전년 동기(3943명) 대비 12.4% 증가했다. 1년 새 늘어난 직원 수는 488명으로, 업계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게임 개발인력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20개 부문에서 고르게 채용하며 직원 수가 늘어났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도 인턴사원을 모집했다. 채용 연계형 인턴십으로 '엔씨 플래그십' 제도를 통해 우수 수료자들에게 다음해 1월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3월 485명에서 올해 3월 914명으로 88.5%(429명) 증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개발사, 고객센터 등 일부 자회사를 흡수합병하며 고용이 크게 늘었다.
컴투스와 골프존은 각각 992명, 386명에서 15.3%(152명), 15.8%(61명)씩 늘어난 1144명과 447명으로 조사됐다. 위메이드(55명→111명)와 액션스퀘어(34명→74명)는 각각 101.8%(56명), 117.6%(40명) 증가했다.
아이톡시(7명→45명), 조이시티(232명→270명), 데브시스터즈(137명→168명), 베스파(329명→359명)도 1년 새 30명 이상 직원을 늘렸다.
반면, 위메이드맥스는 134명에서 64명으로 52.2%(70명) 줄어 업계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게임빌도 321명에서 278명으로 두 자리수 감소율(13.4%)을 기록했다.
이밖에 넥슨지티(185명→174명)와 펄어비스(832명→804명)도 각각 5.9%(11명)와 3.4%(28명)의 감소율을 보였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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