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폐기물 재활용률이 매년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데이터뉴스가 한미약품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2018년 46%, 2019년 61%, 2020년 76%로 집계됐다. 2018년 절반에 못미쳤던 한미약품 폐기물 재활용률은 2019년과 2020년 연속 15%p 상승했다.
이 회사의 폐기물 발생량은 2018년 1588톤, 2019년 2380톤, 2020년 2499톤으로 매년 증가했다. 하지만 재활용량이 훨씬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재활용률을 끌어올렸다. 한미약품의 폐기물 재활용량은 2018년 736톤에서 2019년 1447톤, 2020년 1897톤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최근 2년간 한미약품의 폐기물 발생량은 57.4% 늘었고, 재활용량은 157.7%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2019년부터 hEHS(Environment, Health & Safety) 경영의 일환으로 폐기물 재활용률 70% 이상 달성을 목표로 각 사업장의 폐기물 발생량과 재활용량을 점검하고 재활용률 향상에 힘쓴 결과, 지난해 전사 재활용률을 76%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에도 기존에 소각처리되던 연료고형제를 재활용하고, 자원순환성과관리제에 참여하는 등 전사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발굴·수행했다.
사업장별로는 평택공단의 폐기물 재활용률이 가장 높았다.
평택공단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2018년 33%에서 2019년 58%, 2020년 83%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평택공단의 폐기물 재활용량은 2018년 118톤에서 지난해 1169톤으로 2년간 890.7% 증가했다.
팔탄공단의 폐기물 재활용률도 2018년 56%, 2019년 71%, 2020년 73%로 매년 상승했다. 연구센터 역시 폐기물 재활용률이 2019년 18%에서 2020년 25%로 올라갔다.
한편, 한미약품은 2017년 제약업계에서 처음으로 CSR위원회를 설립했고, 2019년에는 환경안전보건 경영을 위한 hEHS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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