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꽂힌 아이에스동서, 어느새 매출 비중 20% 육박

환경사업 진출 2년 만에 전사 매출 17.4% 책임…건설-환경 양대사업이 실적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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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의 환경부문 매출이 사업진출 2년 만에 전사 매출의 20%를 육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관련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며 환경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중이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아이에스동서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환경부문 매출이 5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15억 원) 대비 4.3% 증가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주력사업(건설사업)이 전체 매출의 4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건설사들에 비해 사업다각화 시도가 활발한 아이에스동서는 최근 환경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2019년에는 건설폐기물 처리를 주로 하는 인선이엔티를 인수하면서 환경사업에 진출했다. 한국렌탈과 이누스를 매각함으로써 비주력사업인 렌탈과 요업부문을 정리하고 환경 사업부문에 집중했다.

지난해에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업체인 코엔텍과 새한환경, 코오롱환경에너지, 영흥산업환경, 파주비앤알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폐기물의 수집·운반과 중간처리, 순환골재 생산, 소각·스팀판매, 폐기물의 매립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아이에스동서는 비교적 짧은 환경사업 업력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회사의 환경사업 매출은 2019년 954억 원에서 2020년 2086억 원으로 118.7% 증가했다. 2021년 매출은 2305억 원으로 전망된다. 환경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2.4%에서 2020년 17.4%로 5.0%p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17.3%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환경사업 영업이익도 2019년 203억 원에서 2020년 489억 원으로 140.9% 늘었다.

폐기물 사업은 비교적 수익성이 높고 미래 성장가치가 큰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산업 고도화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폐기물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내 폐기물 처리 시장 규모는 2018년 16조7000억 원에서 2025년 23조7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자체개발사업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건설과 환경을 양대축으로 실적 상승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5956억 원, 2691억 원으로 예상된다. 각각 지난해(1조2004억 원, 2090억 원)보다 32.9%, 28.8% 증가한 수치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