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최덕형 대표 체제 골프존, '골린이' 덕에 '나이스 샷'

코로나19 적극 대응 성장 지속…올해 매출 4000억, 영업이익 1000억 육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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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최덕형 대표가 2년째 이끌고 있는 골프존이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이어갔다.스크린골프 신규 가맹점이 증가하는 등 골프인구 증가 수혜를 받으며 영업이익을 두배 이상 늘렸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골프존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2분기에 매출 1058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722억 원, 141억 원)보다 46.5%, 113.0% 증가한 수치다.

스크린골프 신규 가맹점 증가, 실내 골프연습 시스템 등 GDR 사업부문 실적 호조 등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골프존은 2분기 호실적을 등에 업고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박강수(왼쪽)·최덕형 골프존 각자대표 / 사진=골프존


골프존의 실적 성장세를 이끈건 박강수·최덕형 각자대표다. 지난해 4월 취임한 박 대표와 최 대표는 취임 첫 해 연간 매출 2985억 원을 올리며 화려한 데뷔했다. 이는 전년(2470억 원) 대비 20.9% 증가한 수치다.

실적 상승은 올해로 이어져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 매출(2985억 원)의 68.7%를 달성했다.


당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업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젊은층까지 골프가 확산되며 도리어 호황을 맞고 있다.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라운드 수는 수도권 영업제한에도 불구하고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골프존은 또 최근 가정용 골프 시뮬레이터 '비전홈'을 선보이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와디즈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실시하며 하루 만에 사전배송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이처럼 코로나19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올해 연간 실적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과 메리츠증권의 실적 전망치를 종합하면, 골프존은 올해 3911억 원의 매출과 97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지난해보다 31.0%, 89.5% 증가한 수치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