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인도네시아서 현지 맞춤형 글로벌 사회공헌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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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랩-KT&G 인니 상상유니브 연계 바리스타 클래스에 참여한 학생이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KT&G


KT&G는 사회공헌 영역을 해외로 지속 확장해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사업 성장세가 확연한 인도네시아(인니)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인니는 브라질, 베트남, 콜롬비아와 함께 세계 4대 커피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풍미가 다채로운 다양한 종류의 원두가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커피 관련 산업 인프라는 미약해 국가 주도의 '커피산업 육성 프로젝트'까지 진행되고 있다. 

KT&G는 이러한 현지 상황을 고려해 커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학교 일명 ‘커피랩’을 후원했다. 인니 정부가 지정한 커피 교육 시범 운영학교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커피의 생산·유통을 담당하는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선진 커피 기술도 전파하고 있다. 

KT&G는 인니 청년들에게 커피 분야 전문가로서 직업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인니 정부 주도 사회 이슈 해결에 동참함으로써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 인정 받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KT&G는 K-pop 열풍으로 한국 대중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인니 현지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 운영중인 KT&G만의 독창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상상유니브’ 모델을 인니에 적용한 ‘KT&G 상상univ. 자카르타’에서는 인니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KT&G는 지난 2017년 자카르타에 위치한 STMK, UNAS 대학에 상상유니브 전용 운영 공간인 상상유니브존을 설치하고, UNJ, UIN 대학에서 찾아가는 상상유니브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선 각 분야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커리어 향상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현지 대학생에게 역량개발 및 직업 탐색의 기회가 부여된다. 현재까지 3만7000명이 넘는 인니 대학생들이 상상유니브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한편, 수라바야에 위치한 ‘KT&G 상상univ. 한국어학당’은 한국어나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인도네시아인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약 2000명의 지원자가 ‘한국어학당’을 통해 한국어의 매력에 빠졌다. KT&G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문화 교류 행사를 진행하면서 현지인에게 한국과 한국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T&G 인니 직업훈련센터 1기 훈련생들이 센터 개소식에 참여하고 있다. / 사진=KT&G


KT&G는 인니의 청년층 뿐 아니라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랑 소재 UKCW 대학 내에 ‘KT&G 인니 직업훈련센터’를 신설하고 무료 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KT&G가 인도네시아의 저소득층 자립을 돕기 위해 직업 교육에 본격 나선 것이다. 직업훈련센터에서는 지역사회 극빈층과 사회복지시설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3개월 과정의 봉제기술교육을 실시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0대 섬유봉제산업국으로, 섬유와 봉제산업은 정부의 집중 육성 계획에 따라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고 취약계층이 늘고 있는 가운데, KT&G는 이들이 비용부담 없이 기술을 배우고 해당 산업에 진출해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직업훈련센터 조성 규모는 총 3억 원으로 KT&G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인 ‘상상펀드’로 마련됐다. ‘상상펀드’는 2011년 출범한 KT&G만의 독창적 사회공헌기금으로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형태로 이뤄진다. 이 기금의 연간 운영 규모는 약 40억 원에 달한다.

KT&G 관계자는 "인니는 KT&G의 주요 글로벌 사업국가 중 하나로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해외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