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오는 31일 글로벌 사업자부터 국내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만든 구독상품을 출시한다. / 자료=SK텔레콤
SK텔레콤이 구독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5000만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구독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서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신규 구독 브랜드 ‘T우주’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 글로벌 사업자부터 국내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만든 구독상품을 출시한다.
온·오프라인 쇼핑(아마존, 11번가, 이마트 등)부터 F&B(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배달의민족 등), 디지털 서비스(구글 원, 웨이브, FLO, V컬러링, 엑스박스 게임패스, 스푼라디오 등), 모빌리티 서비스(티맵, 모두의 셔틀 등), 화장품(톤28), 꽃 구독(Kukka), 반려동물 용품(어바웃펫), 보험(AIA생명), 영양제(BIOPUBLIC), 교육(두브레인)에 이르기까지 소비생활 전반의 파트너가 참여했다. 추가로 100여개 사업자와 협의 중이며, 지속적으로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아마존·11번가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구독상품을 연계한 구독 패키지(우주패스 상품)는 파격적인 혜택을 선보인다.
월 9900원(부가세 포함)의 우주패스 올(all) 상품은 11번가 3000포인트, 아마존 무료 배송 및 1만 원 할인쿠폰, 구글 원 멤버십 100GB를 기본 제공하고, 추가로 고객이 다양한 개별 구독상품(월 8000~1만 원 상당) 중 맘에 드는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개별 구독상품의 경우 배달의 민족 8000원 상당의 할인쿠폰, 파리바게뜨 최대 30% 할인, 이마트 3000원 쿠폰 4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4+1 쿠폰 월 2회, kukka 꽃다발 정기배송 9000원 쿠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본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혜택으로 구성했다.
특히 1가지를 선택한 뒤 고객 마음대로 매월 변경할 수 있다.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구독 상품은 앞으로 지속 확장될 예정이다.
월 4900원의 우주패스 미니(mini) 상품은 11번가 3000포인트, 아마존 무료배송 및 1만 원 할인쿠폰을 기본 제공하고, 추가로 웨이브 라이트(Lite) 서비스 또는 구글 원 멤버십 100GB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SK텔레콤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5천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구독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며 구독 브랜드 ‘T우주’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구독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패키지 상품 외에도 라이프 스타일 전반의 선도 사업자들과 전방위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구독 상품 라인업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우주패스 상품의 핵심 서비스인 아마존 무료배송 혜택은 오는 31일 11번가에 입점되는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에서 제공된다. 아마존 글로벌스토어는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상품을 11번가 쇼핑환경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에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수 천 만 개의 상품이 입점되며, 우주패스 가입 시 무료배송 혜택이 제공된다. 또 우주패스 가입 프로모션으로 구매금액 조건 없이 1개의 상품만 사도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고, 우주패스 미 가입 시에는 2만8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된다. 프로모션 및 무료배송 기준은 추후 변경될 수 있다.
또 국내 고객이 자주 구매하는 16만 개 이상의 ‘특별 셀렉션’ 상품을 선별해 평균 4~6일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상품의 경우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이 소요된다.
가격 측면에서도 아마존에서 진행되는 주요 딜 상품을 11번가에서 동일하게 쇼핑할 수 있고, 동시에 무료배송을 제공한다. 여기에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11번가 단독 딜’ 상품도 제공된다.
고객의 편의성도 최대한 높였다. 별도로 아마존에 회원 가입을 할 필요 없이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검색하면, 상품 정보를 한글로 보고, 11번가 결제수단 그대로 원화로 결제할 수 있으며, 배송·반품·환불 관련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된다.
SK텔레콤은 고객에게 구독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을 주기 위해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스마트 테이블, 구독 체험존 등을 추가한 구독전문매장을 1000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독상품에 대해 다양한 카운셀링이 가능한 전문 컨설턴트도 1000명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궁극적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반의 온·오프라인 구독 커머스 플랫폼을 지향하며, 2025년까지 구독 가입자 3600만, 거래액 8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T우주’는 다양한 브랜드와 고객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함께 성장하는 구독 유니버스를 지향한다”며 “T우주의 ‘T’는 통신을 의미했던 기존의 ‘T’에서 더 나아가 테크놀로지(Technology), 투모로우(Tomorrow), 그리고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투게더(Together)를 의미하는 T로써 앞으로 지금까지 본적 없는 구독의 새로운 신세계(유니버스)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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