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글루와(Gluwa)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와 손잡고 거래 수수료(가스비)를 줄이고, 거래 안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 확장의 채비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글루와는 컨센시스와 협력해 컨센시스가 주도하는 인퓨라 트랜잭션(Infura Transactions, ITX) 프로젝트의 시범 파트너사로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글루와 플랫폼에서의 이더리움 가스비를 약 10-15% 절감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컨센시스는 2015년 조셉 루빈(Joseph Lubin)이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이더리움 블록체인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이며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인큐베이터 역할 또한 수행하고 있다.
인퓨라는 이더리움 노드 API 서비스로 컨센시스가 주도하고 있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중 하나다. 최초의 노드(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트랜잭션을 모아 블록을 생성하고, 이를 전파하는 역할의 개체를 뜻함. 출처: 빗썸 리포트) 서비스 기업으로 암호화폐 지갑으로 유명한 메타마스크, 빗썸 등 유명 거래소들이 인퓨라 노드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퓨라가 설계한 ITX는 복잡한 가스비 관리 작업을 처리해야 하는 개발자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지원함으로써 이더리움 가스비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태림 글루와 대표는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글루와는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ITX의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손실된 거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고 (거래가 오랫동안 보류되어 있을 때) 더 높은 가스비로 재전송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글루와는 은행 계좌가 없는 금융소외자들을 위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 신용기록을 저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출, 공과금 결제, 신용결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루와의 자체 메인넷 크레딧코인(Creditcoin)은 실리콘밸리의 엘라(Aella)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프리카 유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연동한지 두 달 만에 누적 금융 거래량이 50만건이 돌파하는 등 글루와의 금융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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