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구축한 국내 최대 94MW급 영암 태양광발전소 전경 / 사진=LS일렉트릭
친환경 이슈와 함께 ‘전기의 시대(Electrification)’가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LS가 미래 에너지 산업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LS는 이 같은 시대 변화에 맞춰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성장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국내외에서 친환경 미래 에너지 시대를 여는데 힘을 쏟고 있다.
LS는 최근 그룹 차원의 ESG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키며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그룹은 지난달 지주회사인 ㈜LS에 내부거래위원회의 기능을 확대·개편한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예종석 ㈜LS 사외이사이자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그룹 관점의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각 사 ESG 실행 모니터링과 지원 등 그룹의 ESG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LS그룹은 그동안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주요 상장사를 중심으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해 왔다. 또 올해 주주총회에 ㈜LS, LS일렉트릭, E1 등에서 전자투표제를 전면 도입해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한편, 사업보고서 등 주요 공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ESG 실천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LS전선이 올해 ESG위원회와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과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ESG 경영 비전’을 지난 6월 선포했다. 또 205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을 추진한다.
LS일렉트릭은 최근 한국지배구조원(KCCGS) 상장사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하고, 유엔글로벌콤팩트 ‘BIS 서밋(Summit) 2021 반부패 어워드’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속적이고 체계화된 ESG 성과관리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비철금속 제련기업 LS니꼬동제련도 동(銅) 산업계의 ESG 인증시스템으로 불리는 카퍼마크(Copper Mark) 인증심사를 신청, 추진하는 등 ESG 경영을 선언했다.
LS그룹은 특히 ESG를 단순히 리스크 관리 차원이 아니라 친환경 이슈로 인해 전기의 시대가 도래할 것에 대비한 LS만의 차별화된 사업기회로 인식하고 전략을 세워 실행하고 있다.
이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LS의 스마트 기술인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시스템, 스마트그리드(Smart-Grid), 전기차 부품과 같은 신사업 분야의 성과를 조기 창출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을 당부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에 LS그룹 계열사들은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분야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의 해저 케이블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다. / 사진=LS전선
LS전선은 최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해저 케이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 향후 5년간 국내외 사업에서 우선 공급권을 확보했다.
LS전선은 대만의 해상풍력단지 건설 1차 사업에서 현재까지 발주된 초고압 해저 케이블도 모두 수주했다. 덴마크 CIP, 벨기에 얀데눌, 독일 WPD 등 사업별 시행사는 다르지만, 해저 케이블은 모두 LS전선이 공급한다.
LS전선은 태양광 사업 보폭도 넓히고 있다. LS전선은 해저 케이블의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22.9kV급 수중 케이블과 태양광 전용 DC 케이블 등을 개발, 고흥 남정, 해남 솔라시도 등 30여 곳의 태양광발전소에 공급했다.
LS전선은 또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 업체에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과 구동모터용 전선을 장기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양산에 들어가는 등 전기차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러한 그린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홋카이도, 하나미즈키 등 해외 사이트와 국내 최대 규모인 94MW급 영암 태양광발전소 등 ESS와 연계한 메가와트(MW)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상업발전을 시작했다. 또 2019년 전남 서거차도를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해 에너지 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확산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또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국내외의 다양한 기업과 양해각서를 맺어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8월 ‘도시가스사 대상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두산퓨얼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자산운용과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미활용 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술교류 ▲복합 에너지원을 활용한 효율화 ▲사업모델 개발과 이에 대한 토털 금융 서비스 등 지금까지 활용되지 않았던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 연료전지 기반 발전 시스템 개발을 위해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 및 공급 관련 상호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생산량 세계 2위의 온산제련소를 글로벌 제련업계 최초로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는 물론, 안전 확보와 환경보호까지 아우르는 제련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ODS는 LS니꼬동제련은 물론 LS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1 정선 태양광 발전단지 전경 / 사진=E1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한 후 지난해 6월 강원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는 등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E1은 또 LPG 저장기지와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을 확대하고, 46MW급 영월 풍력발전사업도 착공에 들어가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수소복합충전소 구축도 순조롭게 추진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S그룹은 이처럼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주력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그동안 축적해온 그린 에너지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사업역량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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