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합성가스 공정 인포그래픽 /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여수 산업단지에서 외국계 기업이 독점하던 합성가스 공급시장에 뛰어든다. 합성가스 생산시설에 ‘탄소 포집 및 저장(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CCU)’ 기술을 적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1700억 원을 투자한 20만 톤 규모의 합성가스 생산공장 준공을 마치고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합성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개질해 생산하는 수소(H2)와 일산화탄소(CO)의 혼합 기체다. 폴리우레탄 소재인 TDI 등 한화솔루션의 주요 제품 제조에 사용된다. 한화솔루션은 합성가스의 자체 생산·공급으로 연간 230억 원에 달하는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신규 합성가스 시설에 이산화탄소(CO2)를 반복 재사용하는 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을 도입했다. 합성가스 생산공정은 가스의 분리와 정제를 위해 높은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한화솔루션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전량 회수해 가스 생산에 다시 투입하는 CCU 기술로 연간 약 3600만 그루의 나무가 흡수하는 분량인 10만 톤의 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장상무 한화솔루션 환경안전실장은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재사용뿐만 아니라 2024년까지 공정 내 가스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이산화탄소도 모두 포집하는 ‘탄소제로’의 친환경 공정 구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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