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맛' 아는 코웨이, 소비자 잡은 비결은 끊임없는 물 연구

'물맛 연구소' 세워 깨끗하고 맛있는 물 연구…80여개 제품 미국수질협회 인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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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는 2019년 ‘물맛 연구소’를 세워 깨끗하고 맛있는 물을 연구하고 있다. / 사진=코웨이


코웨이는 오랜 시간 깨끗한 물을 만드는 필터 기술과 함께 물맛에 대한 연구를 펼쳐와 국내 대표적인 ‘물’ 기업으로 꼽힌다. 

24일 코웨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9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수기 물맛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또 2019년 서울대연구공원에 위치한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에 업계 최초로 ‘물맛 연구소’를 개설해 깨끗하고 맛있는 물을 연구하고 있다.

코웨이 물맛 연구소는 과학적 입증을 통해 물맛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물맛 연구소는 미국수질협회(WQA) 공인 물 전문가(CWS) 자격 보유자,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워터 소믈리에 등 물 관련 전문자격을 보유한 50여명의 연구원이 일하고 있다. 코웨이 물맛 연구소는 아시아 최대 수준인 20여명의 미국수질협회 공인 물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고, 워터 소믈리에 역시 38명으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많다.

코웨이는 전문 연구인력을 기반으로 물맛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인자를 도출하고, 전문기관과 공동연구를 통해 물맛을 검증하고 객관적 근거를 확보해 맛있는 물에 대한 기준을 수립하고 있다. 2017년부터 코웨이만의 깐깐한 물맛 기준인 ‘GPT(Good Pure Tasty water) 지수’를 만들어 제품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또 물맛 관능 평가실과 관능 평가 전문 통계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물맛 전문 패널을 양성하는 등 물맛 연구 수준을 꾸준히 높여왔다.

코웨이는 이 같은 연구 성과에 힘입어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실시한 ‘정수기 물맛 품평회’에서 2018년부터 2년 연속 정수기 물맛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5월 품평회에서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와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가 평가 제품 중 최상위 등급인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품평회에서 국가대표 워터 소믈리에 출신의 한 심사위원은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는 물맛이 매우 부드러우면서 청량감과 목넘김이 탁월하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코웨이 정수기의 물맛은 30년 이상 축적해온 정수 필터 연구로 이뤄낸 성과다. 정수기 물맛은 필터의 종류와 성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정수기에서 걸러진 물은 필터 종류나 정수 시스템에 따라 맛이 다르다. 필터 종류와 정수 시스템에 따라 물 속 유해물질 제거 성능이 차이를 보이고, 이는 물맛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물속의 이온 물질은 텁텁한 물맛이 날 확률이 크고 정수 성능이 뛰어난 필터로 거른 물은 이온성 물질 등에 대한 제거 성능이 우수해 상대적으로 물맛이 깔끔하다. 필터의 정수 성능이 물맛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코웨이 정수 필터의 성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물 처리 산업 분야 국제적 인증기관인 미국수질협회로부터 정수 필터에 대해 골드실(Gold Seal) 인증을 받아 정수 필터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코웨이가 획득한 골드실 인증은 정수 성능은 물론, 물이 닿는 모든 부품에서 약 200가지 유해·독성물질 불검출에 대한 안전성과 제품의 구조적 완전성 시험까지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웨이는 2008년 업계 최초로 미국수질협회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이래 그동안 80개 이상의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국내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정수기 제품에 대해 미국수질협회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KC인증 등 국내 필수 인증에 그치지 않고 해외 인증을 통해 제품 신뢰성을 높이고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 정수기의 물맛이 소비자로부터 극찬 받고 전문가로부터 최고의 물맛에 선정된 것은 그간 코웨이가 물에 대한 집념으로 이뤄낸 연구개발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깨끗하고 맛있는 물을 제공하기 위해 물맛과 필터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