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3분기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현대건설은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3519억 원, 영업이익 2204억 원, 당기순이익 1484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57.6%, 당기순이익은 77.1%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5%대로 개선됐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대형 현장 공정 본격화와 신규 해외공사 착공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우디 마잔 가스처리 공사, 카타르 루사일 프라자 타워 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현대케미칼 HPC 프로젝트 패키지-1현장 등 플랜트 공사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현장 등 지속적인 국내 주택매출에도 영향을 받았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매출 12조8851억 원, 영업이익 5622억 원, 당기순이익 427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2.5%, 당기순이익은 22.3% 증가했다.
수주는 창원 마산회원 2구역 재개발, 오산 갈곶동 지역주택조합 신축공사, 제주 한림 해상 풍력발전 투자개발 사업 등 국내사업 수주와 싱가포르 쇼타워 공사, 페루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PKG2공사,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해외공사를 통해 23조6371억 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18.3% 증가한 77조23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약 4년치 일감이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저유가 기조 등의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재무구조와 최고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200.2%, 부채비율은 103.2%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3분기 경영실적 상승세를 연말까지 이어가 중·장기 안정적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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