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887억 원, 영업이익 4578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6%, 영업이익은 48.9%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8.6%와 34.9% 늘었다.
삼성전기는 모바일용 소형·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산업·전장용 MLCC,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지난해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연말 세트 재고 조정 영향으로 일부 제품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스마트폰 및 산업·전장용 MLCC와 AP용 및 5G안테나용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제품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의 3분기 매출이 1조32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용 소형·고용량 제품 및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 MLCC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했다.
모듈 부문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7874억 원이다. 중화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둔화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4분기는 렌즈 및 액츄에이터 내제화 역량을 기반으로 제품을 차별화하고,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차세대 고성능 제품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의 3분기 매출은 58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
고사양 AP용 및 5G 안테나용 BGA, 노트(Note) PC 박판 CPU용 FCBGA 등의 공급 확대로 반도체 패키지기판의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는 AP, 5G안테나, 네트워크용 등 고사양 패키지 기판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AP용 BGA, 박판 CPU용 FCBGA 등 고부가 제품의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고, 고다층, 미세회로 및 부품내장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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