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4' 효과...게임업계, 줄줄이 블록체인 게임 눈독

NFT 기술이용한 P2E 비즈니스 모델 관심 뜨거워…카카오게임즈·컴투스·게임빌 진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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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미르4'가 글로벌 대흥행을 일으키자 게임업계가 줄줄이 블록체인 게임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 성공으로 주가도 폭등, 10개월 새 시가총액이 767.1% 증가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위메이드의 3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1~3분기 71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에는 97억 원 영업손실을 냈으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결실에는 '미르4'의 글로벌 흥행이 큰 몫을 했다.

미르4는 지난해 11월 말 공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전 세계 170여 개국, 12개 언어로 선보였고 글로벌 동시접속자 80만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있다.

특히, 대체불가토큰(NFT)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게임에서 얻은 디지털 재화와 아이템 등을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로 거래하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게임에서 주어진 미션을 완료하면 코인으로 보상 받을 수도 있어 게임에 대한 집중도도 올렸다. 


미르4의 전세계적인 인기에 시가총액도 펄쩍 뛰었다. 올해 초(1월 4일) 시가총액은 6409억 원이었으나 11월 4일 종가 기준 5조5573억 원으로 10개월 새 767.1% 증가했다.

최근 게임업계는 과금 모델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기존 전통적인 미르4 흥행이 겹치며 게임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일명 'P2E(Play to Earn) 모델'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지난 3일 실적 발표를 진행하며 스포츠·게임·메타버스에 특화한 NFT 거래소를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미래 먹거리로 NFT와 메타버스를 꼽으며 뒤따르고 있다. 지난 10월, 컴투스는 NFT 관련 기업인 애니모카브랜즈와 캔디디지털에 투자를 진행하며 관련 사업 확장에 열심이다. 게임빌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 주주에 등극하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르4가 P2E 모델을 성공적으로 선보인데 이어 또 다른 국내 블록체인 게임이 등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