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아이, 차세대방화벽 급성장에 수익성도 고속성장

‘블루맥스 NGF’ 등 자체개발 제품 판매 급증…1~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232.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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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 전문기업 시큐아이(대표 황기영)가 올 들어 차세대방화벽 등 자체개발 보안제품을 앞세워 수익성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시큐아이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올해 1~3분기 매출 814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 당기순이익 49억 원을 달성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232.5%, 152.0% 늘어난 수치다.

특히 시큐아이의 1~3분기 영업이익은 2019년 9억 원, 2020년 19억 원, 2021년 62억 원을 기록, 매년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의 주된 요인은 주력 제품인 차세대방화벽 ‘블루맥스(BLUEMAX) NGF’ 등 자체 제품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시큐아이는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등 자체 제품 매출이 지난해 1~3분기 263억 원에서 올해 1~3분기 333억 원으로 70억 원(26.6%) 늘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전사 매출에서 자체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34.4%에서 41.0%로 6.6%p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버보안, 정보유출방지솔루션 등 외부 정보보안 솔루션 상품 등의 재판매는 151억 원에서 95억 원으로 56억 원(37.1%) 줄었고,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7%에서 11.7%로 8.0%p 떨어졌다.

이처럼 수익성 높은 제품과 서비스 매출을 늘린 결과, 시큐아이의 영업이익률이 대폭 개선됐다. 이 회사의 1~3분기 영업이익률은 2019년 1.1%에서 2020년 2.4%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 7.6%로 전년 동기 대비 5.2%p 상승했다.


시큐아이의 자체 제품 매출 성장은 꾸준한 연구개발 강화를 통한 경쟁력 상승이 한 몫 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큐아이의 1~3분기 연구개발비는 2019년 106억 원, 2020년 113억 원, 2021년 126억 원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사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13.1%, 14.7%, 15.5%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큐아이는 이 같은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187건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큐아이는 향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는 보안 수요가 집중되는 성수기로, 성장세를 지속 이어나갈 전망이며, 내년 초 출시되는 고성능 차세대 IPS 신제품을 통해 IPS 매출을 크게 확대해 네트워크 보안시장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더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