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스웨덴 발렌베리가 투자전문기업 회장과 회동

콘니 욘슨 EQT파트너스 회장과 그린에너지, 헬스케어 등 미래 유망분야 투자 협력 강화 뜻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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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오른쪽)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스웨덴 EQT파트너스 콘니 욘슨 회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사진=SK


최태원 SK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스웨덴 발렌베리가 만든 투자전문기업 총수를 만나 상호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EQT파트너스 콘니 욘슨 회장을 만나 그린에너지, 헬스케어 등 미래 유망분야 투자 관련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EQT파트너스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세운 투자전문 기업으로, 2019년 스웨덴 스톡홀름 증시에 상장됐다.

발렌베리 가문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지배구조, 배당금 사회환원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곳이다. 일렉트로룩스(가전), 아스트라제네카(제약), 스토라엔소(제지) 등 유수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최 회장은 SK의 ▲탄소감축 노력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 ▲지배구조 혁신 등을 소개했으며, 욘슨 회장은 SK의 선진적 경영활동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한국은 특히 수소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SK 역시 수소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욘슨 회장은 “한국 수소 비즈니스 발전 속도가 유럽에 비해 굉장히 빠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공감을 표한 뒤, “SK그룹이 하는 어떤 분야에서든 협업을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바이오, 헬스케어 등 미래지향적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과 욘슨 회장은 양측이 글로벌 각지에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올 들어 최 회장은 미국과 유럽을 방문하거나 한국을 방문한 세계 유수의 그린 에너지 기업인들을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해오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수소에너지 선도기업 플러그파워의 앤드류 J. 마시 CEO, 미국 그리드솔루션 기업 KCE의 제프 비숍 CEO가 SK서린빌딩을 찾아 최 회장을 만났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