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건축 부문 영업이익이 1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건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건축부문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2075억 원, 12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807억 원, 628억 원) 대비 37.1%, 94.4% 증가했다..
전체 사업 부문 중 건축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실적 상승은 하석주 대표가 강조해오던 내실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라며 "주요 사업지로는 하남미사 지식산업센터와 롯데몰 의왕점 등 대형 준공 사업장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건축 부문을 통해 쇼핑몰 사업이나 물류센터 등을 건축하고 있다. 롯데건설의 새로운 브랜드가 적용된 첫 지식산업센터인 놀라움 마곡도 향후 건축 부문의 매출에 인식될 예정이다. 최근 분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은 그간 매출 비중이 주택에 치우쳐있는 형태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복합개발사업에 참여하며 주택 비중을 낮추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에 참여해 잠실 MICE 복합공간 수주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1~3분기 매출 가운데 29.2%가 건축 부문에서 발생했다. 전년 동기(24.1%)와 비교하면 5.1%p 증가했다. 이 기간 주택사업 비중은 51.1%에서 47.4%로 3.7%p 감소했다.
주택 부문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분양시장 호황에 영향을 받았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1조8723억 원, 1336억 원) 대비 4.9%, 48.7% 증가한 1조9637억 원, 198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올해 1~3분기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1388억 원, 41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조6615억 원, 2612억 원) 대비 13.0%, 60.3%씩 늘어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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