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1800억원 규모 T-50 계열 항공기 3차 PBL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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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 고등훈련기 /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T-50계열 항공기에 대한 성과기반 군수지원(이하 ‘PBL', Performance Based Logistics)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PBL은 전문업체가 계약품목에 대한 군수지원 업무를 전담해 성과달성에 따라 성과금 또는 벌과금을 받는 군수 MRO 계약방식이다.

이번 계약으로 KAI는 T-50계열 항공기 수리부속 4000여 품목에 대한 소요예측을 기반으로 획득, 수송, 납품 관리 등의 제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2021년 12월부터 2025년 7월까지 3년 7개월이며 1800억 원 규모다. 

KAI 관계자는 "PBL 사업은 소요군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정확한 소요를 예측과 신속한 지원이 핵심"이라며 "적기 지원을 통해 군 전력 향상과 국산 항공기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AI는 제작사의 기술과 후속지원 노하우를 기반으로 PBL 사업을 포함한 MRO의 핵심 사업군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KAI는 현재까지 8개 기종, 약 9000억 원 규모의 PBL 사업을 수행했다. 향후 KF-21, LAH 등 국산 항공기의 기종이 확대됨에 따라 지속적인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더불어 국내 PBL 사업으로 확보된 수리부품 소요와 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출 대상국으로 후속지원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국산 항공기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MRO 전문업체 KAEMS와의 협력을 통해 군용항공기 성능개량과 민항기 정비 물량 확대를 통해 현재 연매출 2000억 원 수준의 MRO 사업을 2030년 1조 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