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손해보험의 초회보험료가 79.4%나 쪼그라들면서, 업계에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한화손해보험은 181.6%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대조를 보였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손해보험사 11곳의 1~3분기 초회보험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조3937억 원에서 2021년 1조5043억 원으로 7.9% 증가했다.
초회보험료란 보험 신계약에 의한 첫 납입보험료를 말한다. 이를 통해 영업력 및 신계약 창출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하나손해보험의 초회보험료 규모는 업계서 가장 작으면서도,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2020년 67억 원에서 2021년 14억 원으로 79.4% 감소했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2021년부터 보험료가 높은 연금저축상품 판매를 중지하면서 초회보험료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손해보험은 951억 원에서 542억 원으로, 409억 원 감소했다. 감소 규모면에서는 업계에서 가장 컸다. 감소율은 43.0%를 기록했다.
MG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도 2020년 1~3분기 103억 원, 1849억 원에서 34.8%, 22.0%씩 줄어든 67억 원, 1442억 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1088억 원→962억 원), 흥국화재(1243억 원→1103억 원), 삼성화재(3270억 원→2934억 원)는 약 10%대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DB손해보험도 같은기간 1302억 원에서 1223억 원으로 6.1% 줄어들었다.
한편, 나머지 3곳은 증가하며 전체 초회보험료 규모를 끌어올렸다.
특히, 한화손해보험은 2020년 402억 원에서 2021년 1132억 원으로 1년 새 181.6% 증가하며 업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1~3분기 초회보험료도 1년 새 두 배가 됐다. 1757억 원에서 3442억 원으로 95.9%씩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초회보험료는 1년 전 1904억 원에서 14.6% 증가한 2182억 원으로 나타났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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