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의회 건물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GM 제3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자동차 업체 GM(제너럴 모터스)과 전기차 배터리 제3합작공장을 건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투자액은 3조 원(26억 달러)이며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 신규 3공장은 올해 착공을 시작한다.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연 생산 규모 50GWh에 달하는 공장으로 확대된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약 7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얼티엄 셀즈는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35GWh+α), 테네시주에 제2공장(35GWh+α)을 건설 중이다. 제1공장은 올해, 제2공장은 내년 양산을 시작한다. 두 기업은 두 공장의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며 향후 제3공장을 포함해 연 12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얼티엄 셀즈 신규 공장은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제조 지능화 공장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기술 선도 업체 독일 지멘스와 ‘제조 지능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멘스 관련 기술을 신규 공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배터리 생산 전 공정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고효율·고품질 제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주에 위치한 단독 배터리 생산공장 외에도 북미 3대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연간 40GWh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재 후보지를 검토 중이며 올해 2분기 착공해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내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단독 공장으로만 40GWh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북미 고객사 합작법인과 단독투자를 모두 합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내 생산능력은 200GWh에 달할 전망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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