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으로 빠르게 성장한 식음료 구독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최근 궁합이 좋은 제품들을 페어링해주거나, 시즌·테마를 고려한 제품을 맞춤 추천하는 등 품질이 고도화되고 있다.
페어링컴퍼니가 운영하는 렛츠와인 구독클럽은 와인과 페어링푸드를 함께 정기배송해준다. 집이나 회사 근처에 위치한 렛츠와인 페어링파트너 매장에서 성인인증을 1회 하면 매월 시즌이나 트렌드에 맞는 와인을 배송받을 수 있다. 페어링푸드의 경우, 소믈리에, 셰프, MD가 해당 와인의 풍미를 높이는 품목으로 엄선해 보내준다.
렛츠와인 관계자는 "집에서 와인을 즐기는 젊은 층이 늘면서 구독클럽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고, 기업 단위의 단체 구독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며 "회원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해 현재 3가지로 구분된 구독 상품 라인업을 더 고급화해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설록은 다다일상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베이직과 홈카페로 구분된다. 홈카페 서비스는 '다르게 만나는 차'를 주제로 매월 티 소믈리에가 엄선한 티 푸드를 제안한다. 쿠키앤 그린케이크, 삼다연 밀크티 파이와 같은 디저트와 메이플 우롱 하이볼, 달빛 호박 라떼 등 티백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색다른 음료 레시피와 재료를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다.
진짜맛있는과일(이하 진맛과)은 제철 과일 정기구독 서비스인 '과일구독 더 담'을 운영중이다. 매월 과일 전문 큐레이터가 지금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과일 3~4종을 골라 배송해준다. 본 서비스는 지난해 과일 업체 최초로 카카오 정기구독 플랫폼 '구독ON'에도 입점했다.
육그램의 온라인 정육점 브랜드 '마장동 소도둑단'은 다양한 가구 유형의 소비자를 위한 '고기 정기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구독 상품은 1인, 2인, 4인까지 총 3가지 가구 형태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카카오 구독 ON 플랫폼에서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상품 위주로 구독 신청도 가능하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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