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의 자동차할부금융수익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3분기까지 수익이 1000억원을 넘었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카드사 6곳의 1~3분기 자동차할부금융수익은 2230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2033억 원에서 9.7% 증가한 수치다.
최근 카드사들이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으로 적극적인 진출을 나서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핀테크기업의 위협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아 수익을 증대시키겠다는 심산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 온라인 자동차 금융 플랫폼 '다이렉트 오토'를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할부금융부문에서 홀로 고전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2020년 1~3분기 175억 원에서 2021년 같은 기간 125억 원으로 28.6% 감소했다. 업계서 유일한 감소세다.
반면, 롯데카드는 14억 원에서 27억 원으로 92.9%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우리카드도 191억 원에서 275억 원으로 44.0% 늘어나며 뒤따랐다.
KB국민카드는 697억 원에서 762억 원으로 9.3% 늘었고, 신한카드는 956억 원에서 1025억 원으로 7.3%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6개 카드사 중 수익 규모가 가장 컸다. 신한카드는 2020년 10월 자동차금융 플랫폼 '신한마이카(My Car)'를 선보였으며 현재 MAU(Monthly Active Users)는 100만 수준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신년사에서 ‘신성장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Leap to the Life & Finance)’를 제시하며 신한마이카 등 생활 플랫폼 영역을 확대를 예고했다. 오픈뱅킹(Open Banking)·마이데이터(MyData)·마이크레딧(MyCredit) 등 미래사업 고도화와 종합지급결제업의 새로운 접목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지난해부터 신규 사업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과 일반 신용대출 상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지난해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16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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