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의 연구개발비 규모와 비중이 1년 새 크게 증가했다. 최근 새 주인이된 위메이드가 선데이토즈와 시너지를 창출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선데이토즈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2021년 1~3분기 매출은 758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809억 원에서 6.3% 감소한 수치다.
선데이토즈는 이런 와중에도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3분기 연구개발비가 2020년 63억 원에서 2021년 109억 원으로 73.0% 증가했다. 이에 수익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8%에서 14.4%로 6.6%p 늘어났다.
지난해 선데이토즈는 자체 연구기관을 통해 멀티 플랫폼 동시개발 기술, 실시간 패치 기술, 대용량 서버 트래픽 처리 기술 등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기술을 연구개발했다.
이밖에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통한 데이터분석 시스템과 통합 푸쉬 시스템, 크로스 프로모션 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글로벌·리얼타임 서비스, 머신 러닝 시스템 등도 연구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 게임 패턴 및 이탈율 예측 분석 등이 가능하고, 적은 리소스로 실시간 대용량 트래픽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대응 가능하다.
이는 게임의 잔존율과 매출 극대화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0년 출원을 진행했던 국내 상표권 2개와 해외 상표권 2개의 등록이 완료됐다. 이에 지난해 9월 말 국내 상표권은 255개, 해외 상표권은 6개로 총 262개가 됐다.
지난 12월 위메이드는 선데이토즈를 인수하며, 캐주얼 게임에 블록체인을 결합시킬 가능성을 열었다.
위메이드는 미르4를 필두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확장시키고 있다.
게다가 지난 1월 26일에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선데이토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밖에 이호대 위메이드커넥트 대표, 김태용 위메이드 전략기획실장도 선데이토즈의 사내이사로 추천하며 위메이드 DNA를 이식하고 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위메이드와의 시너지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P2E 게임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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