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8일 실적공시를 통해 2021년 4분기 매출 4조4394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전기차 출시 확대로 파우치 및 원통형 EV향 출하 물량이 늘고, 신규 IT용 소형 파우치 매출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상승, 물류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분기(-3728억 원, GM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 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경영 실적은 매출 17조8519억 원, 영업이익 7685억 원을 달성했다. GM·에너지저장장치(ESS) 리콜 관련 비용 및 경쟁사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이 포함된 금액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실적은 매출 16조8597억 원, 영업이익 9179억 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경영 악재로 연 매출 목표였던 18조9000억 원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며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수율 등 생산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12조5700억 원) 대비 42% 상승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올해 매출 목표는 약 19조 2000억 원이다. 전년 대비 약 8%,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약 14% 높아진 수치다. ▲연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 ▲원통형 매출 확대 ▲고객사 반도체 수급 이슈 및 리콜 대응 물량 우선 공급 등에 따른 영향을 모두 반영한 수치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6조3000억 원 가량의 시설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지난해(4조 원)보다 58% 늘어난 규모다. GM JV와 기존 해외 거점인 미시간, 중국 등의 생산능력 증설, 연구개발 등이 주요 투자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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