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 삼각편대, 글로벌 정보보안 인증 '티삭스'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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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류태영 담당(오른쪽), TISAX 평가기관 DQS코리아 김형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인증 수여식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LG전자는 글로벌 정보보안 인증인 ‘티삭스(TISAX)’를 전장사업 3개 주요 부문에서 모두 획득하며 자동차 부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 등 VS사업본부 핵심 사업장을 비롯해 합작법인인 인천 서구 소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사업장이 모두 티삭스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자회사 ZKW도 이 인증을 획득했다.
 
티삭스는 자동차 제조사들마다 보유하고 있는 서로 다른 보안 평가기준을 표준화시키기 위해 독일자동차산업협회가 만든 글로벌 정보보안 인증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SO/IEC 27001을 바탕으로 ▲정보보안체계 ▲협력업체 보안체계 ▲데이터 보호체계 ▲시제품 보호체계 등 4개 측면에서 보안성을 평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은 부품 공급사를 선정할 때 보안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요구한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 전장사업의 삼각편대 사업장이 모두 티삭스 인증을 받은 것을 계기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AVN(Audio, Video, Navigation), 텔레메틱스, 디지털 콕핏,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전방 카메라, 헤드업 디스플레이,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 등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담당한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구동모터, 전력변환장치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를, ZKW는 전조등, 안개등, 주간 주행등과 같은 프리미엄 차량용 램프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전무)은 "차별화된 부품 기술력과 최고 수준의 보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