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브매틱(PubMatic, Inc./Nasdaq: PUBM)은 17일 자사가 포레스터 컨설팅(Forrester Consulting)에 의뢰해 진행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프로그래매틱 방식의 인앱 광고 현황(The State Of Programmatic In-App Advertising In APAC)’이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퍼브매틱은 프로그래매틱 광고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SSP(Sell Side Platform) 기업으로, 고객들이 디지털 광고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중국, 싱가포르,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한국, 태국, 베트남에서 광고를 담당하는 472명의 의사결정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 결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광고주들이 집행하는 광고 예산은 점차 디지털 미디어로 이동하고 있고 이에 모바일 인앱이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미디어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은 광고 예산을 이들 디지털 미디어에서 집행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구체적인 광고 예산 할당 비율을 살펴보면, 모바일 인앱 관련 예산 20%, 모바일 웹 17%, 커넥티드 TV(Connected TV, CTV) 16%, 데스크톱 15%의 예산을 각각 배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광고주들은 이들 디지털 미디어에서 광고를 진행할 때 점점 더 많은 비율로 프로그래매틱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80%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광고주 및 미디어 구매자들은 디지털 미디어 관련 광고 계획을 수립할 때 프로그래매틱 방식의 인앱 광고를 자주 또는 매번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그래매틱 방식의 인앱 광고가 브랜드 얼라인먼트(brand alignment) 및 고객 인게이지먼트와 같은 기업 장기적인 목표의 달성을 위해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광고주들이 프로그래매틱 방식의 인앱 광고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첫번째 광고 도달율 확장(74%), 두번째 고객 인게이지먼트 향상(73%), 세번째 광고 구매 효율성(73%), 네 번째 브랜드 얼라인먼트(72%)인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그래매틱 방식의 인앱 광고가 갖고 있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광고주들이 극복해야할 몇 가지 도전 과제도 존재한다. 특히 광고주들은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및 타겟팅과 관련해 많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주들은 이 같은 우려 요소를 완화하기 위해 셀 사이드(sell side)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7%의 응답자가 퍼블리셔 중 협력업체를 선택할 때 퍼블리셔가 보유한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 가능 여부를 주요 선택 기준으로 보고 있다고 답변하는 현실에서 SSP가 이러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성호 퍼브매틱 한국시장 사업개발 담당 이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미디어 구매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프로그래매틱 방식의 인앱이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는 퍼브매틱의 관점이 옳았다는 점을 정확히 증명해준다. 이제 광고주들은 프로그래매틱 방식의 모바일 인앱이 점점 더 중요한 브랜딩 채널로 성장하고 있고 많은 장점을 가졌다는 사실을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또 “모바일 앱 퍼블리셔와 개발자들 역시 이러한 광고주들의 최신 흐름을 포착해 해당 광고를 유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광고주들의 우려 사항이 데이터 개인정보보호 및 타겟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앱 개발자들은 지역 및 글로벌 데이터 프라이버시 규정을 이해하면서도 강력한 타겟팅 능력을 갖춘 SSP와의 협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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