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클래드 후판 상업화' 성공…국내 수급 안정화 기여 전망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동국제강 클래드 후판 /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로 '클래드 후판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클래드 후판의 국내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클래드는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만을 취하는 접합 기술이다. 동국제강은 후판에 스테인리스를 얇게 붙인 클래드 후판으로 강도와 내식성을 함께 충족함과 동시에 스테인리스 단독 사용 후판 대비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동국제강은 상업화에 앞서 클래드 후판을 활용한 실물 압력용기를 직접 제작하고 강도와 압력 등의 정밀 평가 과정을 거쳐 사용 안전성을 검증했다.

클래드 후판은 주로 화학이나 정유산업에서 기체와 액체를 보관하고 이동할 때 쓰이는 고강도·내부식성의 압력용기, 라인파이프 제작에 사용된다. 국내 수요는 연 평균 2만 톤 수준이나 공급 가능한 철강사가 없어 대부분 미국산과 일본산에 의존해 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클래드 후판 상업화를 통해 국내 압력용기 및 라인파이프 제작사들의 강재 수급과 생산 및 납기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설비 합리화 및 기술 향상으로 고부가가치 후판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