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별도기준 영업이익 34%↑…연결기준은 36%↓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률 37.8% 달성…종속회사 사업 축소로 연결기준 실적은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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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는 별도기준으로 2021년 매출 1153억 원, 영업이익 437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5.4%, 34.0% 상승한 것이다. 

영업이익율은 최근 20년 내 가장 높은 수치인 37.9%에 달했다. 회사 측은 한컴오피스의 기업 및 개인 고객군에서의 신규 가입자 증가, 한컴오피스의 지속적 제품 혁신 전략에 기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연결기준 실적은 하락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955억 원, 영업이익 438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4%, 35.7% 하락했다. 

회사 측은 연결종속사인 한컴MDS가 자체 연결자회사의 연구개발 투자 지속으로 이익이 감소했고, 한컴라이프케어는 보건용 방역마스크 사업의 축소를 단행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가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글로벌-데이터-서비스’의 전략 기조 하에 등 신성장동력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컴은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구독형 도입 등 한컴오피스의 서비스 모델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들과 연계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는 등 B2C, B2B 시장 중심으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설립 진행 중인 해외 홀딩스를 통해서는 글로벌 SaaS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 분야까지 확장함으로써 기술 중심의 서비스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기존 사업 및 신규 사업들을 보다 탄탄한 데이터 분석 기반에서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업인수 등을 통해 역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