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터 혁신 기업인 몰렉스는 차세대 차량용 아키텍처 및 주행 경험 개발을 견인할 혁신에 대한 글로벌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참가자들은 디지털 기술 채택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낙관적인 입장이면서도, 소프트웨어, 스토리지, 연결성 및 컴퓨팅 능력 등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data center on wheels)’로서 강력한 성능을 장착한 자동차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기술, 산업, 생태계 과제에 대해서도 밝혔다.
몰렉스 차량 및 산업용 솔루션 사업을 총괄하는 마이크 블룸그렌(Mike Bloomgren) 사장은 “차세대 자동차의 성공을 견인할 혁신적이고 강력한 기능들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구현됨에 따라,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설계 복잡성을 줄이고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설문 조사는 생태계 전반에 걸친 강력한 모멘텀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몰렉스와 마우저 일렉트로닉스는 2022년 2월 디멘셔널 리서치(Dimensional Research)를 통해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 글로벌 자동차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완성차 회사와 1차 및 2차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계약 제조업체를 포함한 협력회사에서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제조, 혁신 또는 전략을 담당하는 519명의 설문 참여자들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설문 조사에 응한 30개국에 걸친 참여자들 중 94%는 디지털 기술이 자동차 아키텍처와 운전 경험에 흥미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해당사자 사이에 더 큰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또한 응답자의 27%는 10년 내 출시될 신차 중 절반이 4레벨 자율 주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18%는 5레벨 자율 주행을 구현하는 데에는 30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지난 5년 동안 자동차 아키텍처와 운전 경험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소로 차량 내 연결(45%)을 꼽았으며,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43%), 클라우드 컴퓨팅(43%)이 그 뒤를 이었다. 앞으로 5년 동안 가장 큰 성과를 거둘 요소로는 5G와 차량-사물 간 통신(Vehicle-to-Everything, V2X)을 포함하는 몰입형 UX/UI(39%)와 차량 외부 연결(32%)이라고 답했다. 연결의 역할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한편, 연결 기술과 관련해 극복해야 할 주요 과제들로 대역폭(32%), 서비스 품질(28%), 커버리지(24%), 지연 시간(16%) 등 다양한 요소들이 꼽혔다.
설문 참여자들은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로 사이버보안(54%), 소프트웨어 품질 (41%), 기능 안전(36%), 클라우드에 차량 연결(29%), 데이터 저장 및 분석 (28%)을 꼽았다. 응답자 3분의 2 이상이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기술 문제를 더 많이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으며, 절반 이상은 운영 체계, AI 모델, 기능 안전 정보 등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몰렉스는 수십 년 동안 데이터센터, 통신, 네트워킹, 소비가전 산업에서 쌓아 온 유산을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역할을 늘려왔다. 몰렉스는 앞으로도 차세대 자동차 아키텍처의 중추를 구성하는 전력 및 신호 솔루션은 물론 핵심적인 전자, 연결, 고속 네트워크, 데이터 스토리지를 설계 및 제공하는 사명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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