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직원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 말 직원 수는 3959명으로, 제약바이오업계 상위 5개 기업 중 가장 많았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직원 수는 395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2886명) 대비 37.2%(1073명)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은 2017년 2119명, 2018년 2318명, 2019년 2587명, 2020년 2886명, 2021년 3959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000명 이상 늘어나며 직원 수가 4000명에 육박했다.
공정직과 연구직, 지원직 직원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공정직의 직원 수가 2020년 말 1255명에서 2021년 말 1931명으로 53.9%(676명)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수주 규모를 꾸준히 확대한데 힘입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최소구매물량 기준 수주 총액이 74억3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0년(60억8700만 달러) 대비 22.2%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수주잔고는 39억4600만 달러에서 43억5000만 달러로 10.2%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3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올해 말 송도 제4공장을 부분 가동할 예정이다. 4공장이 가동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채용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4년까지 5, 6공장 증설을 통해 총 100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어서 향후 증가세가 더욱 기대된다.
연구직과 지원직의 직원 수도 2020년 각각 1072명, 559명에서 2021년 1283명, 745명으로 33.9%(186명), 19.7%(211명)씩 증가했다.
제약바이오업계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수가 최근 1년 새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5개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직원 수가 1000명 이상 증가했다. 또 직원 수가 3000명을 넘긴 곳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종근당과 녹십자가 최근 1년 새 직원을 100명 이상씩 늘렸다. 2021년 말 두 기업의 직원 수는 2436명과 2187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2270명, 2076명)보다 각각 7.3%(166명), 5.3%(111명)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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