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시중은행의 기부금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9년 3000억원을 넘었던 기부금은 2021년엔 2100억 원으로 줄었다. KB국민은행은 2년 연속 가장 많은 기부금을 냈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시중은행 4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이들의 기부금은 총 2100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3073억 원, 2020년에는 2597억 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21년에는 4개 은행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누렸지만 기부금은 줄어들었다. 은행연합회에서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진행하던 사회공헌사업이 2020년 종료되며 전체적으로 기부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KB국민은행의 기부 규모가 2년 연속 업계서 가장 컸다. 2019년에는 842억 원으로 하나은행에 이어 2위였으나 2020년에는 890억 원, 2021년 759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공동 사회공헌사업 종료로 인해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자체적인 기부는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은행의 기부금액은 2019년 906억 원으로 업계서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했었다. 하지만 2020년 622억 원, 2021년 550억 원으로 줄이며 2위로 내려왔다.
이어 신한은행은 2019년 719억 원, 2020년 654억 원, 2021년 427억 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606억 원, 431억 원, 364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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