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주요 건설사 직원 1인당 보수액 순위에서 1위로 치고 올라왔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시공능력 상위 5개 건설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집계 대상 4개 기업의 직원 평균 보수가 2020년 8600만 원에서 2021년 9075만 원으로 5.5%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건설업 외에 타 사업영역을 영위하고 있어 이번 집계에서 제외했다.
직원 평균 보수 추이를 살펴보면, 현대건설이 GS건설을 제치고 직원 평균 보수 1위에 올랐다.
GS건설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직원 보수가 유일하게 9000만 원대를 기록하며 건설업계 직원 보수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올해 현대건설의 직원 보수가 10% 넘는 증가율을 보이며 현대건설이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건설이 직원 보수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현대건설의 2021년 직원 평균 보수는 9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GS건설(9500만 원) 대비 200만 원 높다. 2020년(8500만 원) 대비 14.1%(1200만 원) 증가했다.
GS건설의 보수액이 9500만 원으로 집계되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2개 기업만 전년 보수액이 9000만 원대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이 평균 8700만 원씩의 보수를 지급하며 그 뒤를 이었다. 2020년(8200만 원) 대비 6.1%(500만 원) 증가했다. 현대건설(9700만 원)과 GS건설(9500만 원) 대비 1000만 원, 800만 원씩의 격차가 나타났다.
대우건설의 보수가 주요 건설사 중 가장 낮다. 평균 84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현대건설(9700만 원) 대비 1300만 원의 격차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