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 이사장(둘째줄 왼쪽 첫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2일 열린 조현정재단 연례모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비트컴퓨터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이 운영하는 조현정재단은 24기 장학생 12명을 선발해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1기부터 24기 장학생이 모두 모이는 연례모임을 지난 2일 비트컴퓨터 사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현정재단은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이 2000년 1월 사재 20억 원을 출연해 만든 공익재단으로 벤처기업인이 만든 1호 장학재단이다. 장학사업과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한 학술지원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재단 수익의 99%를 고유목적비(장학금과 학술비)에 사용한다. 재단이 설립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장학금과 학술비로 30억2130만 원을 지급했다.
조현정재단은 매년 3월 전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중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나타내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고등학교 2학년부터 대학 2학년까지 4년간 1200만 원의 장학금을 분할 지급하고 있다. 1기부터 이번에 선발한 24기까지 350명의 장학생을 선발, 배출했다. 단순히 장학금을 지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4년간의 장학금 지원과 조현정 회장의 지속적인 멘토링, 선후배 사이의 교류를 통해 긍정적인 자극과 응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재단’을 표방한다.
지난 2일 열린 연례모임은 새로 선발된 장학생에 대한 장학증서 수여식과 함께 조현정 이사장과 선배 장학생들의 멘토링을 통한 희망 사다리 놓기, 동기 및 선후배간 인맥 쌓기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하였으나 올해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개최됐다. 이 날 모임에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350명의 장학생 중 유학, 군복무자 등을 제외한 130여명이 참석해 결속을 다졌다.
조현정 이사장은 “부모님의 경제력이 학력 격차를 만든다는 정설은 최소한 우리와는 관련 없는 얘기다. 나 혼자만이 아니고 우리 장학생 모두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교꼴찌에서 수능만점으로 유명세를 탄 20기 송영준 학생처럼 우리 모두 각자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자”고 격려했다.
조 이사장은 또 “조현정 재단은 장학생 한명 한명이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인재로 성장하는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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